2005년 6월 29일 수요일

1년 7개월 ...

출근 마지막 날이다.
의료보험증 과 회사 열쇠 사원증을 반납하고 개발실에 돌아 와 있다.
1년 7개월 ...본사에 출근한 날짜를 따져 보면 1개월도 않된다.
신카와사키에 히타치 > 카치도키에 스미쇼 > 신주쿠에 산토리 > 록봉기에 엠펙토리...

이렇게 1년 7개월이 지나 갔다.
최선을 다해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 보고자 했던 의욕과 나름대로 자바에 대해 프로그래밍에 대해 조금은 자만해 있었던 자신의 모습이 1년 7개월이 지난 지금 어떤 모습을로 변해 있는가..

좋은 시스템을 만든다는 것이 참 어렵고도 힘든일 이라는걸 깨닫게 되었다.
이전 2년간 대기업에서 사내 시스템을 개발하다보니 익숙해진 환경과 능숙한 업무분석에 스케쥴에 어느정도 여유가 있었다.나름대로 프로세스 개선과 업무분석에 대한 효율적인 방향개선에 대한 노력등을 할수 있었다.

전직한후 1년 7개월간 매번 다른 맴버들과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프로세스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 발주처,빡빡한 스케쥴
개발 프로세스 개선이나 품질향상에 시간을 기울일만한 여유가 없는 프로젝트가 대부분이었다.그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보려 애썻지만 결국은 지치고 말았다.

내일부터는 줄곳 한자리에서 개발하는 회사로 첫 출근을 한다.
1년 7개월 전처럼 효율적인 업무를 할수 있는 자신으로 돌아 갈수 있었으면 한다.